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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칼럼

블로그란 무엇인가?




블로그가 나온지 한참이 지났는데 왜 갑자기 뜬금없이 블로그란 무엇이냐는 화두를 던진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블로그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하기로 한 이상 블로그가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정립 없이는 블로그에 대한얘기를 할 수 없을거 같다

블로그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오프라인에서도 많은 분들에게 던졌다 다양한 대답들이 나왔다 대부분의 답변이 매체이며 1인미디어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특이한 답변도 나왔다.

먼저 블로그의 등장 배경에 대해 우리는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 처음 웹이 활성화 되기 시작했을때 개인들을 위한 웹도구는 그리 많지 않았고 활성화 되어 있지도 않았다. 닷컴기업의 광풍이 몰아 닥치면서 기업들을 위한 홈페이지들의 붐이 이루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비지니스를 하는 기업들이 웹상에서 홈페이지 하나 없으면 안되는 시대가 되었던 것이다 이때만 해도 개인들을 위한 웹 도구에는 그리 관심들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소수의 개발자들이 자신들만의 개인홈페이지를 만들어 일상을 기록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블로그는 태동되기 시작했다.

새로운 사이버 세계가 열리자 수많은 웹비지니스 모델들이 등장했고 사이버세계가 새로운 금광이라는 인식하에 너도나도 사이버세계에서 돈을 벌기위해 뛰어들게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개인들의 웹에 대한 욕구는 커져갔고 이러한 새로운욕구를 일찍 파악한 몇몇 비지니스 모델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다모임이나 싸이월드 같은 개인 미니홈피가 대표적인 서비스 이다. 기존의 웹1.0시대의 홈페이지들은 상호 연결성이 턱없이 부족했다 하지만 싸이둴드 같은 미니홈피는 1촌이라는 연결성에 대한 새로운 sns모델을 제시하면서 단번에 우리나라 시장을 휩쓸게 된 것이다.


하지만 싸이월드 또한 다양한 개인들의 수많은 욕구를 해결해 주기에는 서비스 자체가 폐쇄적이라는 한계성이 있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더욱더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공유하고 공감하길 원했기 때문에 또다시 자신들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웹도구를 찾게 되었고 블로그는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에 충분한 조건들을 갖추었던 것이다.

이를 알게된 수많은 사람들은 현재 급격하게 블로그로 유입되고 있고 작년에 최대로 성장한 분야도 블로그 산업 분야가 되었다. 앞으로도 블로그를 개설하는 사람들은 급격하게 늘어나게 될 것이며 웹2.0 시대의 모든것은 블로그로 통하게 될 것이다.

자 그렇다면 도대체 블로그가 뭐길래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걸까 블로그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여러분은 블로그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필자가 블로그에 대한 해답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블로그는 사이버 세계에 자기자신을 런칭 시키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하고 싶다 인간에게 육체가 있고 영혼이 있듯이 사이버세계에서는 블로그가 나의 육체가 되고 오프라인의 나가 사이버 세계의 육체인 블로그의 영혼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온라인세계에 자신의 블로그를 생성시키는 행위자체가 출산이랑 같은 의미가 될 수 있는것이다.

따라서 사이버 세계에서 아직 온전한 자신의 블로그도 하나 없는 사람들은 인간세상으로 따지자면 귀신과도 같은 존재들이라고 할 수 있다. 온라인 세상을 떠돌아 다니면서 여기저기 온라인을 출입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과 같은 아이디 만으로 댓글같은 흔적만 남기고 다니는 것이다. 앞으로는 온라인에서 자신의 블로그도 하나 없는 사람은 올바른 대접을 받을 수 없는 시대까지 오게 될 가능성도 있다.

자 블로그를 개설한다는건 출산이랑 같은 의미라고 했다 이건 달리 얘기하자면 온라인 세계에서 갓난애기로 태어나는 것이다 이렇게 블로그를 개설한 이후에는 블로그에 정체성을 부여해야 한다 앞으로 이블로그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이다.



블로그에 대한 주제를 정하는 것은 오프라인에서 자신의 인생방향이나 직업을 정하는것이나 똑같은 행위 이다.

영화관련 주제를 선택했다면 자신의 블로그의 정체성은 영화인이 되는것이다 영화평론가도 될 수 있는 것이고 영화기자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요리를 주제로 택했다면 요리전문가가 될 수 있는 것이고 IT관련 주제를 다룬다면 IT 인이 되는 것이며 경매관련 주제를 다룬다면 부동산 경매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블로그 인생방향이 결정되었다면 이 블로그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블로그의 성질이 결정된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블로그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미디어도 될 수 있고 매체도 될 수 있으며 교육기관이 될 수도있고 방송국이 될 수도 있으며 잡지가 될 수도 있고 제품사용설명서가 될수도 있으며 상점이 될수도 있고 순수 자기만의 일기장이 될 수도 있다.  

아직까지는 활용범위가 미디어적인 속성을 많이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블로그는 미디어이며 매체다 라는 말도 충분히 일리가 있는 말이다 하지만 엄격하게 따지면 이러한 미디어 적인 속성 이외에도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블로그는 그 범위가 무한대로 확장이 가능하다.

예를들어 어린아이가 초등학교때부터 블로그를 시작해서 대학교 때까지 꾸준하게 블로그를 했다고 가정해보자 이사람의 블로그에는 한인간의 성장과정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을 것이다. 한 인간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이 사람이 사회로 나와서 직장을 구하게 될때 회사측에서는 이사람의 블로그에 접속하는것 만으로 이사람의 여태까지의 인생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이토록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블로그 이다 마치 한 인간이 다양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듯이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블로그의 본질적인 요소는 오직 한 인간만의 경험과 지식및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도구라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오직 자기만의 주관적인 세상을 바라보고 인식할 뿐이다.

인간은 두개의 눈으로 세상을 보지만 모든 인간들이 인식하는 세상은 모두 틀리다 따라서 모든 인간들의 경험과 지식 그리고 가치가 모두 틀릴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도 인간은 잘나고 못나고를 떠나서 존재한다는 자체만으로 가치가 있는 것이다. 노숙자가 바라보는 세상과 재벌회장이 바라보는 세상은 틀릴수 밖에 없고 이둘의 경험또한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원리로 등장한 개념이 ucc라고 보면 될 것이다.



이렇게 지극히 개인화된 도구인 블로그는 그 문화조차도 오프라인의 인간들의 문화와 닮아있다.보통 우리네의 삶을 한번 생각해보라 우리는 누군가와 만나서 얘기하길 원하고 사랑도 하길 원하며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싶어하거나 서로 상반된 정치적 주장을 하기도 하며 술자리에서 경제에 대해 논하기도 한다. 이러한 커뮤니티 적인 속성이 블로그 사회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블로거들은 다른블로거 들을 방문하고 서로 인사를 나누고 서로의 지식에 대해서 공유하기도 하고 같은 정치적 색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끼리 정치에 관해서 논하기도 한다. 서로가 이웃이나 통하기를 통해 친구를 맺기도 하고 서로의 링크를 걸어주기도 하며 자신의 글을 친한 블로거의 글과 엮기도 한다. 자신을 찾아준 방문자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 댓글로 의견을 주고 받기도 한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타인을 통해서 자기 자신의 좌표를 결정짓게 된다 만약 모든 인간들이 운명이라는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면 한 인간은 자신이 현재 속해 있는 사회와 자신이 만나는 사람들에 의해 자신의 좌표가 결정된다. 끊임없이 타인들을 통해서 자신이 정상적인지 이것이 맞는것인지 옳은것인지 등을 확인하려한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서 자신의 좌표를 찾아가는 행위를 보통 자아실현이나 정체성의 확립이라고 표현하는 것일 뿐이다.



온라인 세상에서도 마찬가지다 한 인간이 블로그를 개설하게 되면 블로그 주소를 갖게 된다. 이 주소가 월드와이드 웹이라는 온라인 세계에서 자신의 고유좌표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아직까지도 온라인 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공간에 자기 자신을 런칭 시키지 못하신 분들은 하루 빨리 블로그를 생성하시라고 권하고 싶다 온전한 블로그 하나쯤은 있어야 온라인 세계에서 하나의 인격체로 대우 받을 시절이 그리 멀지 않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세계에서 내가 무슨말을 하고 무슨일을 하든 그건 개별블로그 인격체들의 자유다 하지만 오프라인에서 와 똑같이 그에대한 책임감도 부여될 것이다.

이노의 첫번째 책 (2.0 시대의 새로운 위협과 기회 중에서..)

2009/01/08 - [블로그 칼럼] - 웹2.0 시대에 모든것은 블로그로 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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